무빙(moving)④ - 2세들의 성장기 그리고 만남

※ 이 게시물은 약간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출처 나무위키 / disney+ 무빙 포스터

항상 남들보다 많이 먹고 많이 마시는 봉석, 엄청난 모범생이여서 전과목 교재를 들고다니는 것 같지도 않은 그가 매일 앞뒤 가방을 메고 버스를 갈아타며 멀리서 힘들게 등교한다. 미현은 알고있었을까 거기서 부터 이상했다는 사실을....

"차렷! 경례, 사랑합니다~" 항상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장 강훈, 유독 강훈을 예뻐하는 일환은 무언가 다른 이유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주변에는 딱히 관심이 없고 사교성 제로에 항상 조용히 묵묵히 자기 할일만 하는 사람인 그런 강훈 앞에 희수가 등장하며 무언가 조금씩 흐트러지고 있었다.

 

  나도 날고싶다구요! 내가 희수를 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잖아요  

출처 나무위키 / disney+ 무빙 포스터 김봉석역 이정하배우

김두식의 비행능력과 이미현의 초인적인 오감을 모두 물려받은 시리즈에서 가장 강력할 것으로 보이는 초능력자 봉석.

봉석은 이런 능력들을 모두 지니고도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는 고등학생이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툭하면 공중에 뜨는 것 때문에 능력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살을 찌우고 항상 모래주머니와 아령, 물가방을 메고 생활했다. 어릴때 나비를 따라가다가 구름 위까지 올라가서 아빠가 구해줄 정도로 능력 조절이 어렵고 감정에 많은 영향을 받는 탓에 희수를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능력을 통제하기 더 어려워진다.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 가장 싫어하는 원주율을 외우는게 유일한 방법이다.

항상 엄마인 미현의 말을 잘 듣고 약속을 잘 지키는 그런 아이였지만 희수와 친해지고 그녀에게 마음을 품게 되면서 변해간다. 엄마가 정해주는 기준이 아닌 내가 정할 수 있는 삶을 찾는 봉석.

 

희수를 만난건 등교길 304번 버스에서였다. 사실 첫 눈에 반했는데 희수의 버스카드에 잔액이 없어 곤란한 상황에 처하자 대신 차비를 찍어주며 인연을 이어갈 수 있었다. 부모님이 가게를 운영하고 계시고, 친구가 없는 등 생각보다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던 둘은 금새 친해졌다. 마침 같은 반이었고 봉석은 희수가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항상 응원해주었다. 그리고 그런 희수를 향한 연심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노출하고 말았다. 다행이도 희수 또한 능력자였고 그 모습이 전혀 다르지 않음을 알려주며 위로해주었다.

 

체육시간에 기간제 교사 윤성욱의 계략으로 농구골대가 희수를 향해 떨어지게 되었을때 자신의 능력을 컨트롤하지 못했던 봉석은 넘어지고 만다. 같이 희수를 보고 구하러갔던 강훈은 반대로 희수가 다치기전 구해내는 능력을 발휘한다. 그 이후 봉석은 나는 법을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동안 단한번도 가지지 않았던 생각, 날지 않기 위해서 노력은 해왔지만 제대로 날기위한 연습은 해본적이 없었다. 

 

 오래 기다렸지? 가깝게 지내도 돼 

출처 나무위키 / disney+ 무빙 포스터 이강훈역 김도훈배우

잘생긴 외모에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그야말로 완벽한 3학년 3반 반장 강훈, 봉석과 희수처럼 부모님의 초능력을 물려받았다. 다른 친구들처럼 본인의 능력을 남에게 들키지 않고 표면적으로는 평범한 고3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희수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아버지인 재만은 초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엄청난 괴력과 빠른 스피드이다. 지적장애가 있었던 그는 아내 신윤영과 청계천에서 노점상을 하며 살고 있었다. 강훈이 갓난아기 시절 싸움에 휘말리게 되면서 폭력으로 감옥에 다녀왔다. 이 이야기는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아내에게 어떤 남자가 시비를 걸었고 먼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때 재만이 그 싸움에 끼게 되면서 괴력으로 상대편을 묵사발 만들게 된 것. 이후 재만은 출소해서 강훈의 유치원 등 하원부터 밥까지 챙기며 아들을 돌보아 왔다. 어릴 때 생이별했기 때문에 다시 만난 아빠는 조금 어색했지만 유치원 등 하원 길을 계속 같이 다니면서 점점 익숙해져갔다.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강훈은 어렸을 때부터 머리가 비상했고, 아마도 아빠와 자신이 공통점이 아주 많다는 사실을 조금은 눈치챘던 것 같다.( 괴력이나 남다른 운동신경 등 )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와중에 청계천 노점상을 전부 없애고 보수한다는 국가 공사 계획이 나오게 되었다. 청계천에서 노점상을 하던 사람들은 다 같이 시위를 하게 되었고, 용역의 공격을 받은 윤영은 작은 가게를 빼앗기게 된다. 강훈의 유치원 등하원으로 자리에 없던 재만은  그녀가 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귀가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겨 청계천으로 향하게 되었다. 그 시간 윤영은 경찰서로 연행되는 버스에 탑승하게 되었고 그를 본 재만은 온 힘을 다해 그녀를 구출하려 했는데, 윤영의 말에 마음을 먹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 여보 우리 강훈이만 생각해요!!!" 집에서 나서기 전 강훈에게 잠들 시간이 되기 전까지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때 괴물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게 된 민용준은 내근직으로 근무 중인 주원을 호출하게 된다. 그렇게 주원과 재만이 만나게 되는데...

 

"우리 강훈이한테 가야 돼요. 약속했어요" 

계속된 싸움 끝에 재원이 이기게 되고 그렇게 재만을 데리고 나가려는 와중에 어린아이가 하수구에 빠져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주원은 벽을 부수고 아이를 구하려 했으나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고 그때 기절했던 재만이 깨어나 같이 벽을 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이를 구하고 재만은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집으로 향했고 주원은 그런 그를 놓아주었다.

민용준과 그 일행은 주원의 이야기를 듣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재만의 집으로 찾아갔고 그곳에서 재만과 강훈을 발견한다. 순순히 집에서 잡히게 된 재만을 본 민용준은 쓸모없다며 경찰에게 넘기고 자리를 벗어나게 되는데 그때 엄청난 힘으로 경찰을 공격한 강훈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사건 이후 재만은 다시 감옥에 가게 되었고 출소 후에도 보호관찰대상자로 전자발찌를 차게 되었다. 이후 강훈은 조래혁이 기획한 NTDP ( 국가 재능 육성사업 )의 일환으로 중학교 졸업 이후 그들의 유혹에 끌려 정원고등학교로 입학하게 된다. 조건은 '아버지의 자유, 전과 말소' 그리고 공무원이라는 장점을 내세웠다. 그렇게 정원고등학교로 오게 된 강훈은 자체 테스트에서 S+등급을 받고 고강도 훈련까지 통과해 최종 적격 판정을 받은 엘리트 능력자로, 최일환의 신임을 받는다. 그렇게 담임인 최일환과 함께 다음 초능력자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러던 중에 전학 오게 된 희수, 강훈은 이전까지만 해도 능력을 겉으로 드러나게 하지 않았는데 희수가 온 후로 분노를 쉽게 조절하지 못했다.

 

평소 자신을 도발하던 같은 반 학생 장기수가 혼자 강당에서 연습하는 희수를 향해 가자 분노하여 학교 뒤로 끌고 가 꼼짝 못 하게 묵사발을 만들어버리기도 했고, 기간제 교사 윤성욱이 능력자 학생들을 시험하기 위해 강당에서 사고가 나도록 꾸민 상황에서 초능력을 발휘하여 희수를 구하게 되었다. 같은 반 친구가 인터넷에 올려 난리가 나긴 했지만 국정원의 능력으로 영상은 모두 삭제되었고 그 계기로 희수와 조금 더 가까워졌다.

 

지금까지 많은 내용이 안 나온 인물이라 앞으로 재만과 강훈은 더더욱 많은 이야기를 기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