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1 Dr.브레인(2021) 그때 그 순간의 '기억' 때문에 # 본 게시물은 약간의 스포일러를 담고있습니다. 그 '기억' 때문에 "한번 보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는 뇌과학자 고세원은 가족에게 일어난 비극으로 고통받고 있다. 타인의 뇌와 뇌파를 동기화해 기억을 공유하는 기술을 연구하던 세원은, 죽은 자들의 뇌에 접속해 가족에게 일어난 비극의 단서를 쫓기 시작한다.” 만화가 홍작가의 동명 원작을 영상화한 애플TV+의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은 그동안의 김지운 감독의 관심사와 일맥상통했다. 사실 김지운 감독은 그동안 일순간의 기억으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사람들과, 도망치고 싶은 기억을 지우지 못해서 발버둥 치는 사람들을 보여주고, ‘기억’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꾸준히 작품을 만들어왔다. 잊히지 않는 기억 때문에 복수귀가 되어 만주까지.. 2023. 1. 20. 웬즈데이(Wednesday) 팀 버튼의 해리포터 느낌 # 본 게시물은 약간의 스포일러를 담고있습니다. 우주속에 들어간 듯한 어두움이 끌릴때 '웬즈데이'는 아마도 내가 지금까지 본 것중 가장 어두우면서도 코믹한 드라마인 것 같다. 사실 다른 어두운 작품들의 경우 보고난 후 심적으로 불편함이 자리하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주인공의 다음 행보가 무척이나 궁금해지고 행복한 여운을 남겼다. 범죄물 답게 잔인한 장면들이 나올때도 있고 주인공의 대사 또한 일반적이지 않지만 그 속에 웃을수 있는 포인트들이 담겨져있었다. 다른 코미디 작품들처럼 시원하게 웃게되는건 아니지만 약간의 흐뭇한 미소를 짓게되는 장면들이 있었고 보는 내내 주인공의 어머니가 된 것 처럼 그녀를 지켜보게 되었다. 청소년 장르이지만 포스터처럼 어두운 캐릭터의 주인공, 그리고 남들과 다른 아이들인.. 2023. 1. 10. 더 글로리(The Glory) 용서는 없어 그래서 영광도 없겠지만 # 본 게시물은 약간의 스포일러를 담고있습니다. 연진아, 새하얀 드레스가 잘 어울리더라 진심으로 예뻤어 주인공 문동은을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위 대사인 것 같습니다. 그녀는 청소년 시기에 괴롭힘을 당한 친구들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20대를 살아왔습니다. 인격모독의 수준으로 괴롭힘을 당했고, 그녀의 주변에는 도움을 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학교를 그만두면서 그녀는 복수를 계획합니다. 그들에게 고통을 그대로 돌려주기 위해 아주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고 결국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계획에 없던 조력자들을 하나 둘 만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여는 모습들이 나오지만 사람에게 너무도 많은 상처를 받았기에 금세 벽을 세워버리는 그 모습을 보며 나는 그녀가 얼마나 고통 속에 지내왔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위 대사는 .. 2023. 1. 9.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