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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F 영화의 진화 『승리호』 & 『더 문』

by b-joy 2025. 2. 9.

🎬 한국 SF 영화 추천  『승리호』  &  『더 문』

한국 영화계에서 SF 장르는 비교적 드물었지만, '승리호(2021)'와 '더 문(2023)'은 한국 SF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작품들입니다. 두 영화 모두 우주를 배경으로 하며, 기술력과 비주얼 면에서도 높은 수준을 보여줍니다. 아래에서 두 영화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승리호』 (Space Sweepers, 2021)

출처 : 나무위키 / NETFLIX 승리호 포스터

기본 정보

감독: 조성희

출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장르: SF, 액션, 어드벤처

상영 시간: 136분

배경: 2092년, 지구 환경이 붕괴된 미래

 

줄거리

2092년, 인간들은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U.T.S.라는 초국적 기업이 만든 우주 정거장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정거장에서 살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오염된 지구에서 고통받는다.

 

이 세계에서 주인공들은 우주 쓰레기(스페이스 데브리)를 청소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승리호’ 선원들이다. 선장 장선장(김태리), 조종사 태호(송중기), 엔지니어 타이거 박(진선규), 로봇 업동이(유해진)는 언제나 돈에 쪼들리며 살아간다.

 

어느 날, 이들은 우주에서 인간형 안드로이드 ‘도로시(꽃님이)’를 발견하는데, 그녀가 사실은 대량 살상 무기로 설계된 로봇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도로시는 아이 같은 순수한 모습을 보이며 선원들과 점점 유대감을 쌓아간다. 한편, 그녀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가 밝혀지며, 승리호 선원들은 인류의 미래를 건 거대한 전투에 휘말리게 된다.

 

특징 & 관전 포인트

1) 한국 최초의 우주 SF 블록버스터

할리우드 스타일의 우주 SF 영화와 비견될 만큼 뛰어난 CG와 액션을 선보임.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주목받은 작품.

 

2) 우주 쓰레기 청소부라는 신선한 설정

기존 SF 영화에서 보지 못한 ‘우주 쓰레기 수거업자’라는 독창적인 직업을 가진 주인공들.

현실적으로도 우주 쓰레기 문제는 중요한 이슈이며, 이를 SF적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

 

3) 다양한 국적과 문화가 섞인 세계관

극 중 등장인물들이 다양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를 사용하며, 글로벌한 분위기 조성.

한국형 SF 영화이지만, 국제적인 감각을 살린 설정이 돋보임.

 

4)인공지능 로봇과의 유대감

로봇 ‘업동이’의 인간적인 면모, 그리고 도로시(꽃님이)의 감정적 성장 과정이 감동적인 요소로 작용.

 

5) 단순한 SF가 아닌, 가족애와 희망의 메시지

주인공 태호의 사연(잃어버린 딸을 찾고자 함)이 극의 감정선을 깊게 만듦.

마지막 장면에서는 가족애와 희생이라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

 

『더 문』 (The Moon, 2023)

출처 : 나무위키 / 영화 더 문 포스터

기본 정보

감독: 김용화 (신과 함께 시리즈 감독)

출연: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장르: SF, 드라마, 스릴러

상영 시간: 129분

배경: 근미래, 한국이 독자적으로 우주 탐사를 시도하는 시대

 

줄거리

가까운 미래, 한국은 독자적으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탐사선이 우주에서 사고를 당하면서, 유일한 생존자인 우주 비행사 선우(도경수)가 홀로 달에 고립된다.

 

한편, 과거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우주 프로그램에서 손을 뗀 전직 항공우주센터 센터장 김재국(설경구)은 그를 구출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알고 있다. 그는 다시 우주 프로그램에 복귀하여 지구에서 선우를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지만, 예측하지 못한 변수와 위기가 연이어 닥친다.

 

과연 선우는 살아서 지구로 돌아올 수 있을까?

 

특징 & 관전 포인트

 

1)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우주 생존 SF 영화

한국이 독자적으로 유인 달 탐사를 한다는 설정 자체가 현실적인 미래 전망과 맞닿아 있음.

실제 NASA의 우주 탐사 방식을 반영하여 생존 과정이 정교하게 묘사됨.

 

2) 리얼리티를 살린 우주 공간 묘사

중력, 산소 부족, 저온 환경 등의 문제를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극의 몰입감을 높임.

할리우드 영화 *그래비티(2013)*나 *마션(2015)*과 비교될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

 

3) 긴박한 생존 드라마와 감정선

영화는 단순한 SF 액션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와 감정적인 요소에 집중함.

선우의 가족과 동료들과의 유대감, 그리고 그를 구하려는 사람들의 절박함이 극적으로 표현됨.

 

4) 압도적인 비주얼과 감동적인 스토리

달의 황량한 풍경과 우주의 광활함을 스크린에서 생생하게 구현.

선우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감동을 선사하며, 인간의 도전 정신을 강조.

 

『승리호』 vs 『더 문』 비교

비교 항목 승리호 더 문
장르 SF, 액션, 어드벤처 SF, 드라마, 스릴러
배경 2092년, 지구와 우주 근미래, 달과 지구
주제 인류 생존, 가족애, 우주 쓰레기 문제 생존, 구출, 인간의 도전 정신
주요 요소 우주 전투, AI 로봇, 미래 사회 우주 고립, 현실적 생존 과정
비주얼 CG 기반의 화려한 액션 현실적인 달과 우주 공간 표현
감정선 가족을 향한 사랑, 동료애 생존 본능, 희망과 도전

 

 

『승리호』와 『더 문』은 각각 “미래형 SF”와 “현실적 우주 생존 SF”로 차별화되면서도, 한국 영화계가 SF 장르에서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들입니다.

 

✅ 『승리호』는 화려한 액션과 미래 사회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강조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타일을 따른 영화라면,

✅ 『더 문』은 사실적인 우주 탐사와 인간적인 감정선을 강조한 작품으로, 생존 드라마와 긴장감을 극대화한 SF입니다.

 

두 작품 모두 한국 SF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한국 SF 영화가 기대되는 계기를 마련한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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